[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김사랑부터 유선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9일 오후 TV조선 새 토일극 '복수해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사랑, 윤현민, 윤소이, 정만식, 유선, 강민구 감독 등이 참석했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쾌한 미스터리 소셜 복수극. 김사랑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강민구 감독은 "대본을 보면서 '이렇게 새롭게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신인 작가님인데도 놀랐다.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들도 믿음직한 배우들이 캐스팅돼서 마음 놓고 연출할 수 있었다.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 서로 믿고 배려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아무래도 믿음과 배려"라고 말했다.

김사랑은 "극 중 캐릭터가 나와 잘 맞을 거 같아 하게 됐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사랑 '복수해라'에서 12년 전 리포터로 얻은 단 한 번의 기회로 방송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뒤 직접 기획한 코너까지 대박을 치면서 리포터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자리매김한 강해라로 분한다.

이어 5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것에 대해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는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서로 도와주고 배려해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현민은 오직 성공에 대한 일념과 단 한명을 향한 복수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변호사 차민준으로 분한다. 그는 "대본만의 빠른 전개와 스토리 때문에 재밌게 읽었다. 출연을 결정하고 대본을 다시 읽었을 때는 느낌이 달랐다. 연기하기 어려울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제가 처음 읽었을 때 재밌게 읽었던 감정이 시청자가 느끼지 감정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기를 잘 소화해내면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FB그룹 유일한 후계자로 그룹 승계를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김태온으로 분하는 유선은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이 접했다. 소재는 새로울 게 없는데 복수 방법이나 이유가 신선하고 새로웠다"며 "그게 신선한 자극이 됐고 각각의 캐릭터가 목적을 가지고 있고 욕망 안에서 강하게 부딪히는데 부딪힘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세서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만식은 FB그룹 회장으로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김상구로 분한다. 정만식은 "대본을 읽고 자주 부딪히는 역할로 유선 씨가 출연한다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 꼭 만나고 싶은 배우였다. 그리고 전개가 재밌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버지가 하던 흥신소, 구산기획을 물려받아 운영 중인 흥신소 소장 구은혜로 분하는 윤소이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막힘없이 읽혔다.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이슈를 잘 다루고 있어 참신하고 새로웠다"며 "인물들이 하나하나 뚜렷하게 부각이 잘 됐다. 그런 부분을 살리는 포인트가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강민구 감독은 "통쾌"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김사랑은 "저도 통쾌함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고 윤현민은 "복수를 주제로 다룬 드라마이기 때문에 각자 맡은 캐릭터들이 어떤 복수의 칼날을 들고 있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유선은 "'어떻게 복수할 건데?' 중에 '어떻게'에 집중해주시면 신선한 접근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인물들이 굉장히 얽혀 있다. 그 관계에 집중해주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만식은 "제가 판단하기에 어설픈 면이 없지 않겠지만, 만나서 얘기를 해보거나 예고편을 보고 혹시나 느끼실지 모르겠다. 저희들 톤이 좋다. 목소리 톤, 배우들이 준비한 것들이 굉장히 알차다. 이런 것들의 조합이 잘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안방에서 편안하게 보시면 꽤나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복수를 막는 사람들도 있다 보니 그런 부딪힘이 어떻게 보면 각자의 욕망이 부딪히는 거다. 그 부딪힘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에 대해 윤현민은 "5.5% 넘고 '미스터트롯' 정도로 나오면 제가 받은 페이 다 기부하고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 것 같다. 정말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복수해라'는 2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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