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의철 선수 8라운드 2위…시즌 드라이버 챔피언
금호타이어 “기술 명가의 이름을 되찾아…‘비전 2025’ 기틀 마련”
(왼쪽부터) 엑스타레이싱팀 노동기, 정의철, 이정우 선수가 29일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에서 ‘슈퍼6000 클래스’ 통합우승을 확정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팀이 지난 2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에서 ‘슈퍼6000 클래스’ 통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열린 8라운드는 시즌 최종전에서 팀 에이스 정의철 선수(34)는 2위를 기록해 개인 누적 점수 1위로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주말 열린 7·8라운드에서 선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날 열린 7라운드에선 지난해 슈퍼6000 클래스에 데뷔한 노동기(26)·이정우(25) 선수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엑스타레이싱팀은 이 라운드에서만 무려 50점을 보탰다.

8라운드에선 정의철 선수의 준우승 등으로 30점을 추가하면서 누적 포인트 225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를 장착한 팀들도 올해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준피티드레이싱의 황진우 선수(37)가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소속팀은 누적 포인트 86점을 거둬 13개 팀 중 4위를 차지했다.

정의철 선수가 2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엑스타레이싱팀이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2015년부터 2년 연속 우승했지만 모기업이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3년 간 지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열악해진 지원에도 꾸준히 2위를 기록하며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팀워크를 꾸준히 유지하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모기업 금호타이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로 1·2분기 실적 침체를 피할 수 없었지만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을 대폭 회복했다. 금호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2% 급증했다.

또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악조건이 겹치는 중에도 3년째 국내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만족도(KCSI)에서도 16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우승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다시 한번 기술 명가의 이름을 되찾았고 올해 맞은 창립 60주년 발표한 2025년 글로벌 10위 재진입을 위한 ‘비전 2025’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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