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글로벌 아이돌의 등장이다. 데뷔 앨범 선주문량 30만 장을 기록한 엔하이픈이 화려한 신고식으로 K팝 아이돌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데뷔 앨범 ‘보더: 데이 원’(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엔하이픈은 CJ ENM과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3월 설립한 합작법인 빌리프랩이 탄생시킨 첫 번째 팀이다.

이날 일곱 멤버들은 떨리는 데뷔 소감을 밝혔다. 정원은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긴장되지만 오늘 무대를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이크는 "처음으로 우리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칠 생각을 하니 긴장된다“고 했다. 제이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한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희승은 ”긴장되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성훈은 ”일곱 멤버가 노력을 많이 했고 전세계 팬들이 응원해줬기 때문에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원은 또 데뷔 확정 후 방시혁 프로듀서를 만났다고 회상했다. “팬이 없는 K팝 아티스는 없다고 해주셨다”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는 만큼,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엔하이픈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제이는 빅히트를 대표하는 방탄소년단과 만남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 선배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주셨다. 힘들 때도 있겠지만, 이겨내면서 그것들이 나중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해주셨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리더는 팀의 막내라인인 정원이 맡았다. 리더 선발 과정에 대해 맏형 희승은 “엔하이픈이 결성된 후 40일 동안 리더 선발을 진행했다. 인터뷰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저와 정원이 후보에 올랐다. 결정을 앞두고 면담을 하면서 나는 리더보다는 맏형이나 팀의 동료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원이 리더를 하게 됐다. 멤버들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엔하이픈을 위해 노력하면 멋있는 그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원은 “멤버들이 나를 뽑아줘 놀라고 감사했다. 멤버들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희승이 말한 것처럼 멤버 모두들 리더십을 가지고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데뷔 앨범 ‘보더: 데이 원’은 상반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복잡한 감정,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향해 나아가는 일곱 멤버의 이야기가 담겼다.

희승은 “연습생에서 아티스트로, 개인에서 아이돌로 성장하는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감정을 담았다. 연결, 발견, 성장하는 그 과정에서 마주한 여러 고민들을 무대로 표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기븐-테이큰’은 팝 힙합(POP Hip hop) 장르의 곡이다. 긴 여정 끝에 생존을 확장하고 엔하이픈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루게 된 일곱 멤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갖게 되는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

엔하이픈은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신인상을 받고 싶다. 간절히 바랐던 데뷔인만큼 평생 한 번 밖에 받지 못 하는 신인상에 욕심이 난다. 2020년 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불리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는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이라는 말이 뿌듯하고 행복하다. 4세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선배님들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 또 신흥 대세 아이돌의 수식어를 받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