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달리는 사이' 멤버들이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8일 오전 Mnet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선미, 하니, 유아, 츄, 박소정 PD 등이 참석했다.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청하는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남승현 아나운서는 "청하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청하 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달리는 사이'는 K팝을 대표하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박소정 PD는 "달리기에 포커스에 둔 게 아니라, 달리기라는 매개체로 삶을 돌아보는 데 포커스를 뒀다. 이 친구들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대 아티스트들이 달리기와 인생을 연관지어 생각하고 시청자도 공감을 할 수 있게 했다. 깊이 있는 대화나 속 깊은 이야기가 나오니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여자 아이돌을 섭외한 이유를 묻는 말에 "치열한 삶에서 벗어나서 쉼이 뭔지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선미는 여자 아이돌이 친해지고 싶어하는 진정성 있는 친구다. 깊이 있는 소통을 위해서는 선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니는 기획의도에 크게 부합하는 친구다. 유아는 가녀린 숲의 아이가 뛸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츄는 에너지가 좋은 막내로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청하는 무대 위아래 갭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달리는 사이'에서 러닝 크루가 된 선미와 하니, 청하, 유아, 츄는 그 동안 달려보고 싶었던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기를 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대해 하니는 "달리기 덕후라서 출연 제의가 들어오자마자 너무 좋아했다. 결과적으로 달리기보다 더 큰 것을 얻게 됐다"고 말했고 유아는 "6년 차가 되면서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많은 선후배를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기도 했다"며 "건어물녀처럼 누워있는 사람이라 달리기를 통해 몸 관리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출연진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츄는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쇼도 많이 한다. 언니들 덕분에 많이 울었다"며 "언니들과 함께한 자연 명소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사람이 없는 곳에 가셔서 슬프지만 마스크를 끼고 달려보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고 선미는 "일단 그냥 봐도 재밌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너무 다 다른 사람들이 모였다. 촬영을 하면 할수록 닮아갔다. 그 변화하는 과정에 포커스를 두고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 그리고 진짜 맛있는 걸 많이 해먹었다. 그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20대만이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고민을 나누며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가요계 선후배가 아닌 언니, 동생,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아는 "연예인이 아니라 인간 희연, 선미, 청하, 지우를 알게 됐다. 인생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미는 "우리 청하가 아파서 나오지 못했는데 오늘 청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니는 "청하가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데 보고 있을 텐데 미안해하지 말고 우리 잘하고 간다. 얼른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건강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건강만 하자"고 응원했다.

'달리는 사이'는 9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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