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원더우먼’ 후속작 ‘원더 우먼 1984’가 12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코로나19로 긴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극장을 살릴 유일한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5일 “‘원더 우먼 1984’이 전 세계를 위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전망”이라며 개봉에 앞서 해외 반응을 공개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해외 유력 매체들은 ‘원더 우먼 1984’를 호평했다. “마음을 강타하는, 지금 당장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아름다운 영화”(Nerdist), “모두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The Nerds of Color), “우리 모두가 기다리던 빅 빅 빅 크리스마스 영화!”(Metro),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기분 좋은 블록버스터!”(Yahoo Movies),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Heroic Hollywood)라고 평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폭발적이다! 감성, 희망, 사랑, 액션, 로맨스, 유머가 넘친다”(Fandango), “환상적이다! 엄청난 놀라움으로 가득하다”(CinemaBlend), “모두를 사로잡을 만큼 장엄하다!”(Nuke The Fridge)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어 “거대한 스펙터클, 감정적인 면까지 강력하다. 뜻밖의 놀라움으로 가득 찬 컬러풀한 모험, 슈퍼히어로 날아올랐다!”(Toronto Sun), “패티 젠킨스 감독이 완성한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가슴 따뜻한 속편! 갤 가돗은 이 화려한 블록버스터에서 더 밝게 빛난다. 모든 것이 기대 이상!”(Metro Online)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함께 공개된 ‘원더 우먼 1984’ 오프닝 시퀀스는 65mm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됐다. 웅장한 화면과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몰입감이 시선을 끌었다.

오프닝은 다이애나(갤 가돗) 고향인 테미스키라 섬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아마존 경기 장면으로 스페인에서 200명에 이르는 촬영팀이 참여해 65mm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장면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아마존 전사를 연기할 스턴트 전문 배우와 운동선수, 승마 선수 등 총 242명의 여성 배우를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은 모두 일단 철저한 훈련 과정을 마쳤다. 이 장면 외에도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38명의 여성 스턴트 배우들이 많은 격투 신과 액션 열연을 펼쳤다. 경기 장면에서 전편에서 안티오페와 히폴레타 역을 맡았던 로빈 라이트와 코니 닐슨이 등장하고, 어린 다이애나 역의 릴리 애스펠도 함께했다. 애스펠은 와이어 훈련을 받아 뛰어난 승마 기술과 수영, 장거리 달리기 기술을 선보인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다. 인류에 대한 믿음과 정의로움으로 가득한 원더 우먼 캐릭터 특징처럼 올바른 힘과 용기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작금에 걸맞은, 세상이 기다리고 원하는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원더 우먼의 황금 수트인 골든 아머를 비롯해 투명 제트기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전편을 능가하는 액션이 담긴다.

‘원더 우먼 1984’에 대한 극장 업계의 기대는 큰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미룬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6시 이후 상영이 제한되며 극장가에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극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 2294억 원 감소한 498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감소율인 4월의 93.4%를 2019년 12월 극장 매출액에 적용한 2020년 12월 매출액 추정치는 123억 원이다. 이 값을 더한 020년 극장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1조 4037억 원) 감소한 5103억 원으로 추정된다.

‘원더 우먼 1984’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극장가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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