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이시영이 ‘스위트홈’에서 펼친 맨몸 액션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시영은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인터뷰에서 “다른 드라마나 액션물에서 액션은 했지만 노출 액션은 처음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시영이 분한 서이경은 특전사 출신 소방관 캐릭터다. 극 중 거미 거물과 건물 지하실에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소화했다. 이 장면에서 이시영은 속옷 차림으로 화려한 액션과 등근육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시영은 “확연하게 근육이 보이는 장면이라 시간을 오래 두고 준비하려고 했다”며 “시나리오에선 등이 나온다거나 배가 나온다는 등 노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나중에 콘티를 받고 의상이 속옷이라는 것만 알았다. 어디가 보일지 몰라서 전신 운동을 골고루 했다”라고 했다.

이어 “벌크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먹었다. 배고프지 않는데 먹어야 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며 “그렇게 먹고 PT를 하면서 전신운동을 다 했다. 신체의 어느 부위가 나올지 몰라 전신운동을 했다. 내가 했던 운동량보다 훨씬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촬영 2주 전 부터는 안먹기 시작했는데 그 때 많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시영이 연기한 서이경은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임신 사실을 알고 괴물인 현수(송강)를 군인들에게 알리는 등 이기적인 모습을 취하기도 한다. 이시영은 서이경이라는 인물에 대해 “되게 외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잃게 되면서 세상이 멸망했다고 느끼는 와중에 아이를 갖고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며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직업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에 한 인간으로서 이기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 전체적인 느낌은 외롭고 슬픈 사람인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18일 첫 공개돼 한국의 TOP 10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