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금·캠페인·물품 기부 등 따뜻한 나눔 이어져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 기부금 전달식에서 (왼쪽)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과 (오른쪽)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우창원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제약업계가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부와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거나 자사 제품을 기증하는 등 각 사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성금 기부로 따뜻한 겨울 기원

우선 GC녹십자는 대한적십자사에 ‘재난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 후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임직원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GC녹십자의 후원금이 더해지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성금의 절반인 임직원 기부금은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회사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모아졌다.

이번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등 재난 시 특히 위험에 놓이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적십자사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구호품 지원 과 대피소 설치, 구호요원 양성, 심리사회적지지 및 재난심리회복지원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아울러 GC녹십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을 매년 12회씩 진행하고 있다. 또 사회봉사단, 연말 급여 1% 기부, 급여 끝전 기부 등 임직원 대상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청에 위치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사무실에서, 백혈병 어린이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재)바보의나눔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나눔 문화 동참과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암을 이겨내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것을 돕고자 마련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재)바보의나눔이 도움이 가장 절실한 아이들을 선정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재)바보의나눔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 인종, 국가, 종교, 이념에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나누는 순수 민간 모금 및 배분 전문 단체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이번 기부금이 백혈병 아이들의 건강회복을 돕고,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지난 22일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4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경동제약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는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때보다 춥고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환아 후원 공모전 진행

동화약품은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윤인호 동화약품 전무이사는 잡플래닛 황희승 대표의 동참 지목을 받아, 공기정화식물을 구매해 지오영, 백제약품 등 의약품 유통 주요 협력사 30곳에 전달했다.

윤인호 동화약품 전무가 화훼농가 응원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동화약품 제공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입학식,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공익 캠페인이다. 지목된 사람이 다음 대상자를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윤인호 전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 한 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화약품의 제품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게 도와준 의약품 유통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사랑나눔 의사사진 공모전’을 통해 화상치료가 필요한 환아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의사사진 공모전은 의료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고 난치성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전국의 의사들이 의료 현장 또는 일상에서 직접 촬영한 생생한 작품 사진을 온라인에 전시하고 응모와 우수작을 추천할 때마다 삼진제약이 기금을 적립해 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기부한다.

이번 17회 의사사진 공모전은 메디게이트, 밀알복지재단과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이라는 주제로 10월 1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사진 응모와 온라인 전시가 진행됐다.

전국 각지의 의사들이 코로나 사태 속 자신의 일상을 담아 총 583개의 작품을 출품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사진전을 통해 쌓인 적립금은 지난 16일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은 환아 치료비로 전달됐다.

 

건강 음료 등 물품 기부로 온정 전달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서울 우면동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굿모닝 우면’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매월 실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굿모닝 우면’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음식이나 생필품을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를 전개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기 기능 저하에 따라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발효유’를 전달했다.

기존 ‘굿모닝 우면’ 행사는 JW중외제약, JW신약 등 JW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JW한마음봉사단원이 참여해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단적, 대면 봉사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 물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 지원한 ‘발효유’는 한국야쿠르트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독거‧장애 어르신 가정에 전달된다.

광동제약은 최근 5600만원 상당의 건강음료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광동제약이 기탁한 음료를 도내 요양시설 5개소에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사용했다. 또 제주사회복지협의회는 해당 음료를 제주지역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내 푸드뱅크에 비치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도내 어르신 등의 건강이 염려돼 면역력 향상에 좋은 음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동성제약이 2억원 상당의 유산균을 노원구청에 기부했다. /동성제약 제공

 

동성제약은 지난 8일 노원구청에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유산균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동성제약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유산균(바이오가이아) 4000매(2억원 상당)를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했다.

앞서 동성제약은 8월에는 중계본동에 500만원 상당의 비누, 치약 등 생필품을 기부한데 이어 9월에는 중계본동과 상계3,4동에 각각 2500만원 상당의 유산균을 기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항상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동성제약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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