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KB ESG 성장 리더스 펀드'는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상품이다./KB자산운용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이제는 착한투자가 대세다."

투자판단시 전통적인 고려 요소인 재무요소 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Environment), 사회적 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 건전성(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전세계적으로 기업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에도 ESG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강조하며 단순 이익만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경영판단에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ESG 요소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가이드가 되면서, 글로벌 연기금 등에서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ESG를 기업에 대한 투자 결정시 중요한 가치 판단 요소로 보고 있다.

이에 KB자산운용은 'KB ESG 성장 리더스 펀드'를 선보이며 기존의 재무적 요소 뿐만 아니라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까지를 고려해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K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투자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ESG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기관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 사업 성장, 투명한 경영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이다. 국민연금 역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KB ESG 성장 리더스 펀드'는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운용되고, ESG 평가에서 'B+' 이상을 받은 기업 가운데 KB자산운용의 평가 기준을 적용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ESG지표가 우수한 기업의 주가가 벤치마크보다 더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수익률(지난 18일 기준)을 살펴보면 최근 3개월 간 16.15%, 6개월 30.53%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지난 10월 말 기준 편입종목은 삼성전자(25.84%), SK하이닉스(5.05%), LG화학(4.04%), 삼성바이오로직스(3.76%) 등이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가 23.81%, 경기소비재 IT 15.87%, 산업재 12.70%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ESG펀드 확산에 매우 적극적인 운용사 중 하나다. KB자산운용은 최근 다양한 ESG펀드 운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태양광 발전사업 외에 바이오가스, 풍력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하고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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