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월 IPO 청약기업 16개사...미래에셋대우가 6곳 주관사 맡아
1월 중 16개 비상장 기업이 IPO 공모청약을 진행한다./픽사베이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가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미 1월부터 다수의 비상장 기업들이 IPO 절차에 나서면서, 이달에만 무려 16개 기업이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IPO기업 중 옥석을 가리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수의 IPO에 참여하기 위해 유리한 증권사가 어디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중에만 16개 비상장 기업(스팩 포함)이 증시 상장을 위한 IPO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먼저 오는 12일부터 ‘캐시슬라이드’로 잘 알려진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이틀 간의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18일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공모청약에 나서며, 19일 모비릭스, 씨앤투스성진, 21일 솔루엠, 핑거, 2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와이더플래닛, 27일 아이퀘스트, 28일 유일에너테크, 29일 뷰노 등이 개인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또한 이달 12일에 한국제9호스팩, 25일 신한제7호스팩, 26일 상상인이안제3호스팩, 29일 하나금융17호스팩이 각각 이틀간 공모청약에 나선다.

작년 IPO기업 중 1월엔 단 한 건의 증시 상장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IPO시장의 열기는 연초부터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올해부턴 개인투자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 물량이 늘어나면서, 작년 공모주 대박을 지켜만 봐야했던 개인투자자들의 IPO 시장 참여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대형 공모주의 경우 수십조원 규모의 공모청약 자금이 몰렸으나, 높은 청약경쟁률로 인해 실제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매우 적었다.

이에 금융감독당국은 기존 IPO 공모주 배정방식을 개선, 개인투자자에 대한 배정물량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증시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은 균등 배정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개인에게 배정된 전체 공모주 물량(25%) 중 절반을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낸 모든 개인투자자에게 균등하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후 남은 절반의 물량은 투자자들이 각자 납입한 증거금에 따라 기존 방식과 같이 차등 배분된다. 당초 IPO 물량배정시 적용됐던 차등배정방식은 일반투자자 배정물량(20%) 전체에 대해 청약증거금 납입규모가 큰 투자자에게 우선으로 공모주를 배정해 다수의 소액투자자가 공모주를 거의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한편, 이달 다수의 IPO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선 미래에셋대우에서 증권계좌를 만드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상장기업의 IPO 공모청약에 참여하기 위해선 해당 기업의 IPO 주관사 계좌가 필요한데, 이달 IPO에 나서는 기업 중 무려 6곳이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IPO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기업 중 엔비티와 씨앤투스성진, 솔루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아이퀘스트, 뷰노 등 6곳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3곳씩 IPO기업의 주관사를 맡았다. 삼성증권은 선진뷰티사이언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의 상장주관사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비릭스, 와이더플래닛, 한국제9호스팩의 IPO를, 신한금융투자는 선진뷰티사이언스, 솔루엠, 신한제7호스팩의 IPO를 맡았다.

대신증권은 핑거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장주관을 책임지고 있으며, 신영증권이 유일에너테크, 상상인증권은 상상인이안제3호스팩,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17호스팩의 상장 주관사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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