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코로나19 속에서도 달콤한 상승세를 보인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여기에 이색 매장인 콘셉트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면서 곳곳에 발을 넓히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매장 확대, 매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빙과업계의 축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는 2014년 1조9564억 원에서 2019년 1조6749억 원으로 17%가량 축소됐다. 오는 2024년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1조6608억 원의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주 소비층인 아동 인구가 감소했고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며 자리를 뺏긴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배라의 2015년 매출액은 3331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4457억 원으로 늘었고, 이 기간 매장 수는 1196개에서 1541개로 늘어났다.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체험공간을 제공하고자 선보인 이색 매장 ‘콘셉트 스토어’도 빠른 속도로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각기 다른 분위기로 조성되는 ‘콘셉트 스토어’는 지난 2017년 ‘푸드테인먼트’를 표방하는 브라운청담점을 첫 시작으로 2018년 그래피티, 뉴욕 거리의 이미지를 담은 세로수길점, 스누피 캐릭터와 협업한 인천공항터미널점, 부산태화점에 이어 2019년엔 3곳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엔 전통 한옥 콘셉트의 ‘삼청 마당점’을 포함해 4곳이 문을 열어 현재까지 총 11곳의 ‘콘셉트 스토어가 손님 맞이를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수를 늘리는 동시에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제품 정가보다 15% 가량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구독서비스 ‘핑크 버드’를 론칭했고 최근 SPC는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을 출범해 배스킨라빈 등에서 사용 가능한 멤버십마케팅 서비스 ‘해피포인트’와 ‘해피오더·해피콘·해피마켓’ 등의 모바일커머스 서비스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대표적 마케팅으로 자리 잡은 ‘31데이’ 이벤트 프로모션도 개편해 선보인다. ‘31일 데이’는 매달 31일 당일에 제품 크기를 무료로 업(Up)해주는 이벤트다.
 
새롭게 선보이는 ‘매직컬 31데이(Magical 31Day)’는 기존 ‘31데이’의 혜택에 ‘매직 룰렛’과 ‘매직 쿠폰’ 등 혜택을 더한 게 특징이다. 31일 당일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해피앱)에서 룰렛을 다운받아 ‘돌리기’에 응모하면 해당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다.
 
해피앱의 해피오더 딜리버리 이용 고객들 역시 31데이의 기본 혜택인 패밀리 사이즈 사이즈업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최근 배달 이용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2월 3일까지 행사 기간을 연장해 운영하며, 해피오더 뿐만 아니라 요기요, 카카오톡 채널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선사한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특별하고 행복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행사인 ‘31데이’를 ‘매직컬 31데이’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스킨라빈스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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