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 접속 지연·가짜 접수 사이트 등장 등 불편 호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 접속 지연/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급 첫날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되는 등 다수의 불편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해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지급 사업이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점과 비교해 경기도청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 역시 불거지고 있다.

◆ 접속 폭주…대기시간 최소 3시간

경기도 홈페이지는 1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접속 대기자가 16만~17만에 달하면서 접속이 불가능한 사태가 이어졌다. 경기도청은 예상 대기시간이 3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안내 문구를 공지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사전 시뮬레이션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설 이전에 지원금을 지급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기존에 공시한 ‘요일별 5부제’ 신청 대상이 아닌 주민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접속함으로서 일시적인 과부화가 걸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스템을 보완해 추후 재발을 방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도민 희망 이용한 가짜 신청사이트

경기도 재난지원금 홈페이지 유사사이트가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미끼로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가짜 신청사이트가 등장해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경기도청은 지난달 29일 도민 제보로 가짜 신청사이트를 적발하고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안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되고 이후 지원금 입금을 위해 휴대 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소액 결제가 유도된다는 게 경기도청의 설명이다.

경기도청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SNS와 도청 홈페이지에 유사사이트 및 가짜사이트에 대해 공지했다. 아울러 포털사이트와 협력해 유사한 사이트 적발 시 즉시 폐쇄 조치 및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을 세웠다.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경기도민들이 댓글로 감사를 표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 경기도민, 불편 사례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환영

다수의 불편 사례가 접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은 경기도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경기도민들은 이재병 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며, 선제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반겼다.

한 네티즌은 “어려운 시기에 큰 설날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경기도에 살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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