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11번가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3일 11번가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억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9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11번가는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BEP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이어가면서 성장과 수익성의 동시 달성을 목표로 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로 여행 등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들어서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 매출 1522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1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2억원 개선됐다. (19년 4Q 매출 1323억원, 영업손실 36억원)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18년 4분기 이후 2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11번가는 독립법인 출범 후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수백억 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을 이뤄왔다는 입장이다.

오는 2021년에는 두자릿수의 거래액 성장과 BEP 수준의 영업손익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 배송 등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판매대금에 대한 빠른정산 지속 ▲판매자와 상생협력과 선순환 효과 강조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는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성장의 기회와 함께 경쟁력을 검증받는 시간이 되었다”며 “11번가는 비대면 소비를 주도하는 라이브커머스와 선물하기 서비스의 강화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한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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