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매장에서 소비자가 안주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 이마트24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4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주말인 금요일과 토요일에 외식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46% 늘어났다.

평일에도 주류의 인기는 이어졌다. 월요일이나 화요일 등 주말 금, 토를 제외한 날에도 집에서 간단하게 홈술을 즐기는 트렌드와 맞물려 31.5%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CU에서도 홈술족 여파로 지난해 양주 매출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0.7% 에서 매출이 두 배 이상 뒨 것이다. 와인 매출도 2018년 28.3%, 2019년 38.3%에 이어 지난해 68.1% 증가하며 홈술 열품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홈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우선 CU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로 숙성한 위스키를 품목당 300병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CU가 선보인 비스포큰 / BGF리테일 제공

CU가 새롭게 출시하는 상품은 비스포큰스피릿(Bespoken Spirits)의 인기 상품인 아메리칸 위스키(50도), 비스포큰 스페셜 버번 위스키(47도) 2종이다.

비스포큰은 증류주 원액을 작게 자른 참나무 조각과 함께 액티베이터 안에 담고 온도, 섞는 속도, 기압 등을 입력해 단시간에 숙성시킨 위스키다. 일반 위스키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상품 제조를 위해 소비되는 목재량이 97% 가량 적어 친환경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에게 94점이라는 높은 점수와 호평을 받고 2020년 샌프란시스코 세계 양주 대회(World Spirits Competition)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양주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제품이기도 하다.

이마트24는 주류 구입이 가장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맞춰 안주류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매주 금·토요일에 인기 냉장·냉동 안주류 9종을 1+1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2월 내내 233종의 다양한 안주류를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이유진 이마트24 데일리팀 선임바이어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특정 요일에 맞춰 덤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설 연휴를 포함한 주말에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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