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디어 부문, TV 광고 매출 회복 및 디지털 매출 고성장...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
커머스 부문,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매출 전년 대비 3.6% 성장
CJ ENM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CJ ENM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이 쌍두마차로 실적을 견인했다. 

4일 CJ EN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39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이들이 선방할 수 있었던 데는 미디어 부문이 주효했다.

미디어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590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8% 증가한 99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과 tvN <신서유기 8>, Mnet <쇼미더머니9>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콘텐츠에 힘입어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은 전년 대비 57.5%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도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성장한 1조47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액 18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 1416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외 극장·공연 시장 여파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CJ ENM은 올해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콘텐츠 및 커머스 상품의 라이프 타임 밸류(LTV) 확대 ▲자체 브랜드 강화를 기반으로 2021년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진 만큼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 해 어려운 사업 환경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커머스 자체 브랜드 확대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콘텐츠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실적 역시 방어할 수 있었다”며 “올 해에는 콘텐츠 및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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