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두의 예상 뒤집고 3-0 판정승 거둬
UFC 2연승을 거둔 최승우 /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스팅’ 최승우가 유서프 잘랄(24, 모로코)를 제압하고 UFC 원정 첫승을 신고했다.

최승우는 7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에이펙스 파이트 나이트 184 언더카드에서 잘랄을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해외 도박사들은 최승우에게 +194 평균 배당률을 부여하고 잘랄에게는 –244 배당률을 매겼다. 대부분이 잘랄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집고 최승우는 발전된 레슬링 실력에 힘입어 잘랄을 제압했다.

최승우에 비해 신장이 열세인 잘랄은 아웃파이팅 그라운드 싸움을 노렸지만 최승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1라운드 막판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으로 잘랄을 놀라게 했다. 옥타곤을 넓게 사용한 잘랄은 점차 체력 소모가 심해졌고, 최승우는 지속적으로 유효타를 적립해나갔다. 잘랄은 예상과 다르게 경기가 흘러가자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최승우는 당황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버텨내 심판의 판정승을 이끌었다.

경기 중 킥을 날리는 최승우 / UFC 제공

이번 승리로 최승우는 2연승을 거둬 UFC 내 입지가 안정권에 들어왔다. 무에타이를 연마연마한 그는 UFC 진출 전 국내 단체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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