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해운대 센텀시티 소재 주한에티오피아 총영사관에서 열린 업무협약 모습. /사진=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에티오피아 정부의 협조하에 부울경 소재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한국기업 전용산업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5일 (사)이노비즈협회 부울지회(회장 정종태), 한에티오피아경제인연합회(회장 김형겸),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종환), ㈜SL networks(대표 강원구)는 해운대 센텀시티에 소재한 주한에티오피아 총영사관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협업에 나섰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이노비즈협회 부울지회와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소속 회원사로 하여금 한국 전용산단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또한, 현재 무역협회의 부울경 지역 공동물류 협력사인 ㈜SL networks는 참여기업들에 대해 현지 산업단지 내에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해 국내와 현지에서의 공동물류 서비스를 통하여 물류효율화 및 물류비 절감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이노비즈협회 부울지회를 대표해 협약식에 참석한 주한 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인 ㈜천우테크 김상진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우방인 에티오피아 내에 한국기업 전용산업 단지의 건립은 에티오피아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시작됐다"면서 "저렴한 토지 분양가 및 인건비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만들어진 수출제품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들어갈 때 무관세 혜택을 보는 등, 여러 가지로 우리 기업들에게 크게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인구 1억2,000만 명에 청년층 인구가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영원무역(주)과 부산이 본사인 의류회사인 ㈜동남 등이 현지에 진출한 상태이며, 현대기아차 등 국내 대기업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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