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미래산업이 전자부품 제조 기업 엠피티 인수를 통해 원가경쟁력 및 납기대응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미래산업은 전환사채(CB) 11억800만원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미래산업의 협력업체인 엠피티 주식 1만2200주를 취득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5월에 설립된 엠피티는 전자부품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경영자문, 기타 전자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COK(Change Over Kit), HANDLER(핸들러) 부품 등을 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반도체 칩은 생산과정에서 반드시 테스트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COK와 핸들러는 이런 테스트 공정 중에서도 반도체 칩의 등급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다. COK는 반도체 칩을 검사공정까지 이동시켜주는 트레이를 말하며, 핸들러는 이동된 반도체 칩에 대해 직접적으로 칩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장비다.

미래산업은 이번 협력업체 인수를 통해 보다 저렴한 단가로 부품을 수급할 수 있게 돼 향후에는 해당 분야에서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이번 엠피티 인수를 통해 테스트 핸들러의 제조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원가경쟁력 확보는 물론 매출처 다변화도 진행해 지속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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