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지난해 롯데쇼핑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매출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8%, 19.1% 떨어진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6709억원으로 적자를 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65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9% 하락한 32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거리두기 확대 여파로 매출이 전년 대비 11.9%나 떨어진 7630억원에 그쳤다.

할인점(롯데마트)은 매출 6조39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올렸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돋보였다. 지난 4분기 온라인 매출 증가에 따른 기존점의 매출 신장 및 판관비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같은기간 슈퍼는 연간 매출 1조6570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00억원으로 적자를 봤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는 연간 매출 4조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은 연간 매출 1조76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4.3% 신장했다. 지난해 e커머스의 온라인 신규행사 강화, OneTV 채널개선 효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컬처웍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 되어 연간 매출은 65.5% 감소했다. 영업 적자도 확대됐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경기 악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