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거리두기 여파 올해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다양한 볼거리와 할인행사로 ‘홈(Home)설족’을 공략한다.

11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전개하는 스타필드에 따르면 설을 맞아 해외에 유출된 국보급 문화재를 대형 미디어타워 등 디지털 매체로 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이는 ‘해외 우리 문화재, 디지털 귀향展(전)’으로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 블루캔버스와 함께 협업해 진행한다. 스타필드 전 점에서 오는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을 높이고 낡고 훼손된 과거의 문화재를 디지털 콘텐츠 형태로 복원해 다음 세대와 소통,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스타필드는 설명했다.

해당 작품은 디지털 형태로 미디어타워, 파노라마 스크린, 대형LED 전광판, 스마트액자 등 미디어를 통해 송출된다. 방문객들은 마치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더욱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키오스크, 엘리베이터 등 스타필드 곳곳에서 다양한 우리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되는 문화재는 몽유도원도(안견作), 수월관음도, 8첩 병풍(김홍도作), 묵매화도(이유원作) 등 총 7점이다. 특히 일본에 있는 조선시대 최고의 산수화인 몽유도원도를 높이 20m의 미디어타워와 가로 78m의 파노라마 스크린에 옮겨왔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점은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작품과 해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 전시도 동시 진행한다.

이마트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홈설족을 공략한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설 연휴 맞이 할인전을 열고 식품, 완구,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20년 10월 1~4일) 밀키트 및 가정간편식 매출이 설 연휴 기간(20년 1월 24~27일) 대비 각각 463.4%, 56.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조리가 손쉬우면서도 풍부한 맛의 밀키트 일부 제품을 20% 할인한다.

넉넉한 사이즈로 기획한 ‘광어연어 모듬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하며 ‘문어해물탕’, ‘어메이징 닭강정’ 등은 각각 1만8800원, 1만980원에 판매한다.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안주 가정간편식도 10% 할인한다.

집콕 명절의 무료함을 달래줄 각종 보드게임 및 레고 등도 준비됐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스플렌더’, ‘모노폴리’, ‘할리갈리’ 등 인기 보드게임 행사상품을 대상으로 20% 할인한다, 어린이와 키덜트족에게 모두 인기인 레고 역시 30여종의 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한다.

집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CJ오쇼핑은 오는 13일 ‘동백점’(동지현 백화점) 설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CJ오쇼핑 대표 쇼호스트 동지현이 백화점을 운영하는 샵인샵(Shop-in-Shop)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직구로도 구매하기 어려운 뷰티·이너뷰티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까지 패션, 가전 등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적립금까지 제공하는 ‘설레는 쇼핑’ 특집전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이 코로나19가 재확산됐던 지난해 추석기간(20년 9/28~10/4) 상품 매출(주문수량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년 추석(19년 9/9~15)과 비교해 전체 주문금액이 약 2배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부터 TV, 냉장고 등 연휴 기간 실속 쇼핑을 돕는 특집 행사로 소비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각오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추석 기간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패션, 생활 등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한 특집전을 기획했다.”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 상품 판매는 물론, 적립금 제공 등 이벤트도 진행되는 만큼 즐거운 집콕 쇼핑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