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배냇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영유아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꿈틀거리고 있다. 자녀에게 맛과 영양은 물론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주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브랜드를 선보이거나 제품 다각화를 꾀하며 시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15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유아식 시장 규모는 5840억 원으로 5년 전 2015년 5580억 원보다 4.7% 증가했으며, 간편 영유아식 시장은 2015년 680억 원에서 지난해 1700억 원으로 150% 뛰어 올랐다.
 
이에 업계 역시 영유아식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제품을 확대하면서 대응에 나선 상태다. 아이 연령에 따라 브랜드와 제품을 세분화하거나 기존 노하우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며 소비자 선택 폭 확대에도 한창이다.
 
아이배냇은 앞서 2018년 3세 이상 어린이 식품 전문 브랜드 ‘꼬마’를 론칭했다. 꼬마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전문 식품 브랜드로 어린이 반찬과 간편식 등 키즈 식품이 주를 이룬다.
 
최근 아이 전용 HMR 라인업 강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순살 상온 반찬 3종과 더불어 퓨레형 간식 제품인 ‘베베 떠먹는 원물간식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밥부터 간식까지 제품 다양화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아이배냇은 생후 6개월 이상의 어린이를 위한 ‘베베’, 신선배달 이유식 브랜드 ‘배냇밀’을 전개하고 있다.
 
유가공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유아식 사업 확대에 나서기도 한다. 남양유업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대응, 지난해 56년 아기 식품 노하우를 적용한 맞춤 이유식 배달 서비스 '케어비'를 론칭했다. 

케어비는 아기 월령에 맞는 식단과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아이에게 필요한 맞춤 식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정식품의 영양식 브랜드 그린비아는 최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영양음료 ‘그린비아 하이키즈’를 출시했다.
 
'그린비아 하이키즈'는 30년간 균형 영양식을 개발해온 정식품의 기술력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영유아식 기준 규격을 바탕으로 영양 설계에 주목한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 제공

기존 식품업계도 영유아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대상 청정원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을 통해 볶음밥, 순살 생선을 출시, CJ제일제당 비비고 역시 어린이 김, 김치 등을 선보이면서 영유아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영유아식은 섭취 시기도, 메뉴 선택 폭도 비교적 넓어 아이에게 다양하고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화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시장 트렌드에 맞춰 온·오프라인 상 다양한 프로모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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