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오비맥주가 모두를 위한 성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주류도매사는 물론 혁신적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지닌 중기·스타트업에 손을 내밀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파트너로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 찾아라"... 맥주박 에너지바 제작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친환경 등 지속가능 분야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2020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을 개최했다.

배하준 사장 등 오비맥주 임원진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 스타트업은 ‘비대면 인공지능 무인판매 시스템’, ‘지속가능 친환경 종이 패키지’, ‘비대면 업무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주제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오비맥주 관계자들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 행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서울창업허브(SBA)의 사업화(POC)지원금, 사무공간, 투자유치 연계 등의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 선발된 스타트업 식품기업 ‘리하베스트’는 오비맥주와 함께 카스 맥주박으로 만든 고단백 에너지바 ‘리너지바’를 개발,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Wadiz)을 통해 펀딩을 진행했다.

오비맥주 제공

여기에 오비맥주는 역량 있는 중소기업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2019 이노베이션 박람회’ 자리도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오비맥주가 맥주 산업 내에 적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총 26개의 아이디어 제품들을 제시했다.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한 기업은 친환경 디자인을 선보인 ‘밸류포인트’로 오비맥주는 밸류포인트에게 납품계약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앞으로 각종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2019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를 통해 IT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해 '될성부른 떡잎' 찾기에 나섰다.

오비맥주 제공

'업계 최초' 전국 도매상에 상생의 손 내밀어

새싹 발굴과 더불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전국 주류도매사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구매대금을 연장 또는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소상공인과 주류도매사에 거듭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 속 국내 1위 맥주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선도적 지원에 나선 것이다. 오비맥주는 전국주류도매상들을 대상으로 구매대금의 규모 및 상환 예정일 등을 고려해 구매대금 분할상환을 적용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내 주류 선도기업으로서주요 파트너뿐만 아니라 혁신성과 역량을 지닌 중기·스타트업들을 함께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며 상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디어 공모전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들에게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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