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BAT코리아가 그룹 비전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위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 보폭을 넓힌다. 제품 위해성 저감, 지역 사회와의 상생 등에 주목하며 변화에 시동을 건다.
 
16일 BAT코리아는 새해를 맞아 미디어를 대상으로 ‘BAT 이노베이션 데이(BAT INNOVATION DAY)’를 개최했다. 행사는 사업운영 및 마케팅전략 소개와 온라인 경남 사천공장 투어로 이뤄졌다.
 
BAT코리아는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탄소중립이라는 그룹 차원의 목표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제품군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이끄는 건 바로 ESG 가치다. 
 
청사진은 지난해 윤곽을 드러냈다. BAT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비전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소개하고, 제품 만족도는 높이고 덜 위험한 제품 선택의 폭을 확대해 결과적으로 환경과 사회에 주목한 ESG경영을 제시했다.
 
그룹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기지는 2002년 설립된 경남 사천공장이다. 총 4300억 원이 투입돼 세워진 사천공장은 글로벌 BAT그룹의 동아시아 유일 생산기지다. 전 세계 15개국에 수출하며 2019년까지 누적생산 3000억 개비를 달성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를 전량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최근 그룹 목표에 따라 친환경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BAT코리아는 LS일렉트릭와의 협력을 통해 사천공장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공장 건물 일부와 주차장 등 총 1만6000㎡에 달하는 6개 구역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 운영하며 완공 후 본격 가동 시 최대 1435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연간 약 781t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소나무 5만5784 그루를 이식하거나 화력발전소 석유 1930드럼을 절감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고용 창출에도 주목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실무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십을 진행하는 등 인재양성에 눈을 돌리며 지역사회와 경제 기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이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BAT코리아 제공

김은지 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건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BAT코리아는 지난 2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에 선정된 바 있는데 이는 ‘인재 양성’이라는 긴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BAT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BAT두드림 공모전, 미혼모 자립 및 경력개발 지원사업, 지역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ESG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2020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9년 연속으로 DJSI 월드 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강승호 BAT코리아 사천공장 상무는 "BAT그룹이 제시한 ESG 전략을 실현하고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제품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시키고 ‘더 나은 내일’을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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