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
김석준 교육감이 16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학기 학사운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올해 신학기에 부산지역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이 늘어나고,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를 할 수 있게 된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16일 오후 2시께 기자회견을 갖고 2021학년도 학사운영 방안 및 학교방역 대책을 밝혔다. 

부산지역 각급 학교는 3월 2일 개학해 정상적으로 신학기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16일부터 3월 1일까지 2주간을 신학기 특별방역 대책기간으로 설정해 개학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는 한편, 개학 후 2주간을 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올 한해 초·중·고·특수학교는 190일 이상, 유치원은 180일 이상의 법정 기준 수업일수를 지켜 운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밀집도 원칙을 준수하면서 등교수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격·등교 수업 병행 시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특수학급) 학생들에 대해선 우선 등교하도록 하고,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학교에 대해선 2.5단계까지 전교생 등교 여부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수 30명 이상의 초등학교 1~3학년 과밀학급에 대해선 학급 증설과 기간제 교사 한시적 채용 등으로 밀집도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교수업을 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한 원격수업 내실화 방안도 내놓았다. 올해 원격수업의 경우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고, 화상 또는 SNS 등을 활용한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한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구입한 학생 대여용 태블릿PC 2만대와 학교보유분 1만2천여대를 정비하는 한편, 태블릿PC를 추가 구매하여 지원하고,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해 원격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 

지난해 등교수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우려했던 기초학력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3월 중 실시할 학생 진단활동을 기반으로 교실 내 협력지도, 두드림학교 운영, 지역과 연계한 지원 등으로 기초학력 안전망을 강화하여 개별 학생 맞춤지원을 한다.

아울러, 안전한 학사운영을 위한 학교 방역도 강화한다. 개학 전후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보건용 마스크 100만장을 추가 확보, 학교에 배포하고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계속 확보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83억원을 학교에 지원한다. 

부산시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방역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3,241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중·고·특수학교에 학교규모별 1~3명씩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시교육청은 심리방역을 강화키로 하고, 학교가 희망할 경우 5개 Wee센터와 각급 Wee클래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심리방역 체계도 구축·지원한다.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등교·원격 수업 등 다양한 학사운영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도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방과후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부터 2단계까지는 집합, 원격, 블렌디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한다. 2.5단계에서는 비대면 또는 개별 맞춤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하며, 3단계에서는 원격으로 운영하거나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자유수강권 지원 대상 학생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학교 32개교에 자유학년제, 자율동아리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 1억6,000만 원을 지원해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올해 학사운영 방안과 학교방역 대책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체득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했다"면서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관리와 내실있는 학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진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