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ESG위원회’ 설립 안건을 결의했다./미래에셋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ESG위원회’ 설립 안건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목적으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를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ESG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ESG경영의 내재화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고, 창업이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책임투자(SRI)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0년 ESG등급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1000여 개 기업의 ESG 관리 성과를 평가해 국내 연기금을 포함한 글로벌 사회적책임투자펀드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리서치 기관이다.

이외에도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함께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 기업을 선별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JSI)월드 지수에도 9년 연속 선정됐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에서도 국내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는 등 ESG 경영성과와 관련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같은 날 주주환원성향을 34.12%로 결정했다. 이는 약 28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다.

전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1300억원 규모의 배당금과 1000만주(약 830억원 규모) 소각을 결정했다. 자기주식 소각은 지난해 6월 1300만주(약680억원 규모)를 소각한데 이어 추가로 올해 3월 진행하는 것으로, 보통주 총발행 주식수의 약 1.5%에 해당된다.

이번 결정은 주가 부양에 방점을 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네차례에 걸쳐 약 3727억원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일부 소각한데 이어 올해 1월 추가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배당·자사주 소각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등 주주권익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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