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라코비치, KO는 없었지만 체급 차이 영리하게 이용해
블라코비치가 아데산야에 판정승을 거두며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얀 블라코비치(폴란드)와 두 체급 타이틀 석권에 도전하는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의 UFC 259 경기는 우세한 체급을 이용한 블라코비치의 승리로 끝났다.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59 메인카드 블라코비치와 아데산야의 경기에서 블라코비치가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 아데산야는 긴 리치를 이용해 타격 거리를 조절하면서 완급 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블라코비치 역시 무리한 대응을 하지 않으며 양측은 탐색전을 펼쳤다.
가드를 이용해 거리를 조절하는 아데산야를 상대로 블라코비치는 힘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데산야는 긴 다리를 이용한 킥으로 블라코비치를 견제해나갔다. 완력에 있어 열세라고 평가받던 아데산야는 특유의 거리 조절 능력으로 1라운드를 풀어나갔다.

탐색전이 끝난 듯 2라운드 들어 블라코비치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빈틈을 노리고 아데산야에게 접근한 블라코비치는 유효타를 성공시키는 등 조금씩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아데산야의 거리 조절 능력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서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수 싸움을 펼쳐나가며 양측은 경기 중반을 대비했다.

상체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블라코비치와 킥을 이용해 하단을 집중 공격한 아데산야는 3라운드 얀 블라코비치의 공세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라운드 초반 아데산야의 거리 조절을 이겨내고 접근에 성공한 블라코비치는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아데산야 역시 이에 굴하지 않고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는 점차 알 수 없어졌다. 이전 라운드와는 다르게 접근전이 계속해서 나온 3라운드는 블라코비치의 공세를 아데산야가 받아치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우세한 체급을 이용한 블라코비치가 아데산야의 왼쪽 턱에 훅을 적중시키는 등 블라코비치는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어나가기 시작했다.

4라운드 수많은 시도 끝에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블라코비치는 쉽게 놔주지 않겠다는 듯 아데산야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아데산야는 완급과 체력에서 밀리는 듯 블라코비치의 압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파운딩을 허용했다. 자신이 원하던 방식으로 라운드를 이끌어간 블라코비치가 4라운드를 완벽하게 가져가며 5라운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블라코비치와 아데산야는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부었다. 아데산야는 이전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일부러 블라코비치의 타격 사정거리에 들어가 타격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블라코비치도 아데산야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듯 쉽게 큰 타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5라운드 유효타에서 앞서던 아데산야는 또다시 블라코비치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4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블라코비치는 파운딩으로 안전하게 점수를 획득하겠다는 의도로 무리한 피니쉬를 가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데산야를 압박했다. 아데산야 역시 테이크다운을 풀려 노력했지만 10kg의 체급차이가 여기서 변수로 발생했다. 결국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아데산야는 연달아 파운딩을 허용했다.

심판진은 두 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블라코비치의 손을 들어주면서 블라코비치가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데산야의 두 체급 타이틀 석권은 아쉽게도 실패했다.

스포티비 홈페이지 캡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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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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