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새로운 상의 만들겠다" 출사표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이 8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이 8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부산 상의는 오는 10일 27년만에 상의 의원을 뽑는 직접선거를 치르게 됐다.

장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굳은 각오로 24대 상의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무역항으로 부산항이 개항된 이후, 우리 부산은 대한민국 경제의 디딤돌이 돼 제2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자랑했지만, 지금 부산은 제2의 도시 위상이 흔들리고, 추락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더 이상의 분열과 반목은 없어야 한다. 부산상의는 대통합의 모습을 부산시민에게, 상공인 모두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가야 부산경제의 진정한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강한 신념만 있다면, 순간의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굳은 의지만 있다면, 부산 상의는 완전히 새로운 상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운영방향으로 ▲부산의 경제 상공인이 주체가 되는 부산상의 ▲조사 리서치, 연구기능 강화 ▲정부·부산시·국회·대한상의 등과 교류 활성화 ▲신산업분야 및 새로운 세대 기업인들을 상의 참여 등을 제시했다. 

이번 상의 회장 선거는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출마를 포기, 장 회장의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2파전 양상을 띄어왔다. 이에 장 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선거가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기 상의 회장단은 오는 17일 상의 의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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