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무결점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3)가 5달 전, 돌연 UFC서 은퇴한 가운데 여전히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9일 러시아 격투기매체 ‘카라테’는 “데이나 화이트(52,미국) UFC 회장이 9월 복귀전을 준비한다면 참가할 수 있는지를 하빕에게 물어봤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하빕은 명확한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며, 이에 화이트 회장은 하빕의 UFC 복구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다.

하빕은 UFC뿐 아니라 종합격투기 라이트급(-70㎏)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0월25일 UFC라이트급 타이틀 3차 방어 성공 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빕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다. 아버지 없는 싸움에 더 의미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UFC는 화이트 회장 등 수뇌부는 여전히 하빕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 타이틀 박탈이나 챔피언결정전 개최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라이트급 챔피언은 하빕의 이름이 그대로 올라가 있다.

또한 코너 맥그리거와 미국 매체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와의 인터뷰로 다시 한번 하빕의 복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맥그리거는 하빕과의 지난 경기에 대해 "그날 최고 기량의 하빕과 최악의 상태인 내가 싸웠다. 그 사실은 모두가 안다. 나는 하빕을 파괴할 답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하빕은) 디아즈, 퍼거슨, 그리고 나와의 재경기도 남았는데 돌연 은퇴는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빕은 UFC서 29전 29승을 기록하며 무패의 전설을 가진 이슬람교 신자이며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UFC는 2010년 이후 아랍에미리트에서 15차례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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