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반·특별의원 역대급 투표율, 당초 예상치 크게 상회
신규 상의의원 진입 기업 35개체로 전체의 29.1% 달해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한스경제DB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27년만에 치른 부산상공회의소 의원 선거에서 35개 기업이 신규 진입하며 부산상공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부산상의는 이번 24대 의원부에 새롭게 진입한 의원 기업이 35개체로 전체의 29.1%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일반의원 정원 100명에 135명이 후보등록을 했고, 특별의원은 20명 정원에 27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우선 선거인수 기준으로 투표참여율은 일반의원의 경우 전체 선거인 1,152개 업체 중 922개 업체가 선거에 참여해 투표참여율 80.0%를 보였다. 특별의원은 전체 선거인 60개 단체 중 55개 단체가 참여해 투표참여율 91.7%를 기록했다.

선거권수로 살펴보면 일반의원은 총선거권수 10,506표 중 9,924표 투표로 투표율 94.5%의 역대급 투표율을 보였고, 특별의원도 총선거권수 228표 중 212표 투표로 93.0%에 달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의원부 구성을 살펴보면 23대를 기준으로 전체 120명의 의원 중 일반의원 32명, 특별의원 3명 등 총 35명이 교체되었는데, 이는 전체의 29.1%에 해당하는 수치로 과거와 비교했을 때 변화의 규모가 다소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4대 의원부에 당선되지 못한 23대 의원업체는 당연회원 25개체, 임의회원 7개체인 반면 24대 의원부에 새롭게 진입한 의원업체는 당연회원 17개체, 임의회원 15개체로 나타났다. 

회원자격기준과 관련해서는 부산상의의 경우 통상 반기 매출액 50억 원 이상의 기업은 관련 특별법에 의해 당연회원이 되며, 이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회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기업은 별도의 신청을 통해 임의회원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새롭게 진입한 일반의원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14개체, 건설업 11개체, 유통․서비스 7개체로 이전에 비해 건설업체들의 신규진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측은 "지역 경제계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오랫동안 지역을 대표해온 기업들 중 일부가 상의 의원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자리를 새로운 기업들이 채웠다는 측면에서 일장일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15일부터 3년간의 임기가 시작되는 부산상의 제24대 의원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께 차기회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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