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문은 수제맥주사와 손을 잡고 상생협력 모델 조성에 나섰다. 공장 시설 일부를 공유하고 수제맥주사의 생산에 힘을 보태며 시장 활성화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 ‘제주맥주’와 손을 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수제맥주 열풍이 불고 있지만 소규모 수제맥주사는 원재료 수급, 설비투자 등의 한계로 가정시장의 주 판매제품인 캔 제품을 생산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수제맥주사들이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캔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주세법 개정으로 2021년부터 수제맥주 OEM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선제적으로 공장 시설 일부를 공유하고 수제맥주사들의 생산 지원에 나선다.

이번 맞손으로 수제맥주사들은 더욱 다양한 레시피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고, 롯데칠성음료는 그간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상생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충주 맥주1공장의 기본 시설을 재검토하고 보완했으며 수제맥주 특성에 맞춰 소량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7월부터 약 8개월간 제주맥주와 업무 협조를 통해 수제맥주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에일맥주 생산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독일 크로네스사의 설비를 도입해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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