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 에드워즈(왼쪽)와 벨랄 무하메드의 경기가 승자 없이 끝났다. / UFC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UFC 웰터급 공식 랭킹 3위 리온 에드워즈(29, 잉글랜드)와 13위 벨랄 무하메드(32,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승자 없이 끝났다.

이들의 경기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7' 메인이벤트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라운드는 에드워즈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그는 시작부터 무하메드를 몰아붙이며 1라운드 중반에는 강력한 헤드 킥까지 적중시켜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누구도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에드워즈가 무하메드에게 킥을 시도하는 순간, 그의 손가락이 무하마드의 오른쪽 눈을 깊게 찔렀다. 무하메드는 눈에 출혈을 보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허브 딘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이날 경기는 노디시전(무효경기)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에드워즈는 이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면, 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의 타이틀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에드워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 공백기를 거친 복귀전이었는데 사고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 무하마드에게 미안하다. 실수였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무하메드는 '8연승' 에드워즈 상대로 자신감을 내비치며 타이틀전 도전 의지도 불태웠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 없이 곧장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최근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8연승을 달리던 에드워즈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 한다면 타이틀 도전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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