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산군’ 현주엽, 폭행·성매매 강요 등 학폭 의혹 제기
현주엽, “단체 기합은 사실, 개인적 폭력은 ×”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현주엽, 이번 논란으로 흔들리나?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현주엽. / 블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현주엽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의 이미지에는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현주엽의 2년 후배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H씨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H씨는 후배들에게 ‘원산폭격’을 지시하거나 장기판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일삼았으며, H씨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당시 동료 3명과 후배 1명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H씨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어머니가 국대출신 농구선수였으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H씨는 운동을 아주 특출나게 잘했다. 이 3박자가 고루 갖춰져 있었기에 H씨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라며, “우리 농구부는 절대권력의 공산주의 국가가 존재했으며, 그 공산주의 국가 안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같은 무지막지한 독재자 H씨가 존재했다”라고 호소했다.

작성자가 함께 게재한 1992년 휘문중학교 재학 시절 제22회 추계전국 남녀 중고 농구연맹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장을 토대로 누리꾼은 H씨가 현주엽이라고 추정했으며, 현주엽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댓글 사용을 중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저녁 현주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문을 남기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현주엽은 “30여 년 전인 학창시절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으나 결코 개인적인 폭행은 없었다”며, “농구뿐 아니라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시절”이라면서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면서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나를 폭력적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일로인해 상처를 받을 내 가족들과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현주엽이 공개한 해명문. / 현주엽 인스타그램 캡처

아울러,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뭉쳐야 찬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다양한 예능에 얼굴을 비추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현주엽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미지와 방송에는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 현주엽이 촬영 중에 있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라고 밝히며 섣부를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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