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올해 ESG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친환경 여수신 상품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NH농협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NH농협은행이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친환경 여수신 상품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농협은행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그린 뉴딜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 펀드는 그린스마트스쿨 민간투자사업(BTL),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 참여를 목적으로 한다.

또 농협은행은 ESG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환경산업기술원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을 우대하는 여신상품을 이달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농협은행은 올해도 ESG채권 발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농협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ESG채권을 5억 달러 발행했다.

농협은행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점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태양광 발전 시설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은 5곳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오는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한‘K-RE100’에 지난 2월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목표를 10년 앞당겨 오는 2040년까지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K-EV100’에도 참여했다. K-RE100은 오는 2030년까지 민간부문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농협은행은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부천시지부에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올해 말까지 최소 20대 이상의 업무용 전기차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외에도 농협은행은 적도원칙 등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적도원칙은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시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하자는 금융기관들의 자발적 협약이다. 농협은행은 ESG경영의 최신정보 및 글로벌 표준체계 반영으로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 정부의 그린뉴딜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농기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에 5년간 약 8조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ESG경영에 대한 역할 강화와 ESG 컨트롤타워 업무 수행을 위한 ESG추진위원회를 지난해 11월 신설한 바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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