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마트폰 채굴로 관심 모으는 파이코인,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 논란
과거 플러스 코인과 유사한 행보
최초의 스마트폰 채굴로 관심을 모은 파이코인. / 파이코인 제공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최초의 스마트폰 채굴로 코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파이코인이 최근 1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과거 비트코인 열풍에 탑승하지 못한 코인 투자자들은 파이코인 채굴에 나서며 제 2의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파이코인의 불확실성과 위험성을 지지한다. 특히 개인정보가 가득 들어 있는 스마트폰으로 채채굴을 하기 때문에 유출 우려가 크다는 점이 고개를 들었다.

◆ 최초의 스마트폰 채굴…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파이코인은 채굴을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자신의 전화번호 또는 페이스북으로 본인 인증을 진행해야 한다. 파이코인 측은 이러한 본인 인증이 추후 자신이 채굴한 파이코인을 보장받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은행정보 등 개인정보가 가득 담겨 있는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는 점,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는 점 등에 대해 파이코인 비관론자들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다단계 코인?

파이코인 비관론자들은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이 다단계와 다름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법이 과거 중국에서 발생한 플러스토큰 사기 수법과 유사하다는 설명도 보탠다.

실제로 인터넷에 파이코인을 검색하면, 자신의 추천 아이디를 홍보하는 글들을 볼 수 있다. 추천인이 많을수록 파이 코인 채굴 속도가 올라간다고 홍보하고 있다. 파이코인 비관론자들은 이러한 점을 들어 파이코인이 다단계 수법과 다름없으며, 바이럴 마케팅으로 유저를 늘리고 광고 수입을 얻기 위함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또한, 아직 거래소에 상장이 되지 않은 가상화폐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상장 가능성 역시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과도한 바이럴 마케팅에 비해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 역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이코인을 지식인에 검색하면 많은 홍보글이 게재되어 있다. / 네이버 지식인 캡처

◆ 투자는 개인의 선택…리스크 역시 본인이 감당해야

과거 비트코인 역시 많은 논란을 빚은 바 있으나 현재는 1코인당 6000만 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든 사람들은 큰 이익을 얻었다. 많은 관심과 논란이 공존하고 있는 파이코인의 경우 제2의 비트코인이 또는 제2의 플러스 코인이 될 수 있다. 투자 또는 채굴에 있어 리스크는 투자자 본인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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