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 16억1000만유로…2020년 전 세계 7430대 판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 /람보르기니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하 람보르기니)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전 세계 7430대를 판매하며 역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미국은 2224대를 판매했다. 이어 독일 607대, 중국·홍콩·마카오 604대, 일본 600대, 영국 517대, 이탈리아 34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람보르기니의 2020년 매출은 전년 18억1000만 유로에서 16억1000만 유로로 11%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봄 이탈리아 정부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70일 간의 공장 생산 중단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우라칸 에보 RWD ,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 우라칸 STO, 시안 로드스터, 에센자SCV12, SC20 등 총 6대의 신차들 연달아 출시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람보르기니의 즉각적인 대응과 이상적인 모델 라인업, 그리고 제품의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처럼 어려운 한 해 동안 람보르기니는 큰 힘을 발휘했고, 세계 럭셔리 산업의 트렌드를 뒤엎으며 람보르기니만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또한 매우 긍정적인 시작을 열었다”며 “올해 1~2월 인도량은 이미 전년 동기 판매대수를 넘어섰으며, 현재까지의 주문량은 이미 9개월치 생산 물량을 커버하는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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