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ㅍ‘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이 ‘KAL 007’ 격추사건을 예고했다.

2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기밀 해제된 미 국무부 문서를 통해 83년 ‘KAL 007 격추사건’에 대해 추적한다.

이 사건은 1983년 9월 1일 269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뉴욕 J.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소련 영공에서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에 의해 격추당하면서 ‘KAL 007 격추사건’이라 불렸다.

전투기가 민간 여객기를 공격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지만 미·소로 대표되는 두 진영 간의 냉전 분위기와 강대국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약소국 대한민국의 상황은 진실을 규명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됐다.

특히 이로 인해 탑승객들의 시신이나 유품도 온전히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해 사건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16일 미국 국무부의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해당 사건이 다시 주목 됐다. 당시 냉전 관계였던 미국과 소련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 비극을 어떻게 이용하고자 했는지 논의들이 담겨 있었다.

사건의 진상 파악과 사후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피해 당사국이었던 한국이 왜 철저하게 소외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짐작게 하는 부분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당시의 국제적 상황 때문에 명명백백히 밝혀졌어야 할 사건의 진실이 가려지게 되자 탑승객들이 어딘가 살아있다, 대한항공기가 첩보 행각을 벌였다는 등 지금까지도 ‘KAL 007 격추사건’에 대한 다양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냉전이 종식되고 소련도 붕괴됐지만, ‘KAL 007기 격추사건’의 진실을 찾는 일은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수립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뒷전이 됐다.

‘KAL 007 격추사건’에 대한 미소 양국의 초기 대응을 분석하고 당시 사고로 인해 고통받아온 피해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1시 10분에 밝혀진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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