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예의 패기로 경기 즐긴 홀랜드, 블런슨의 경기운영에 완패
블런슨, 그라운드 싸움으로 홀랜드 압도…수문장으로서 탑클래스의 품격 보여줘
홀랜드, 장기인 타격전 시도도 못해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베테랑의 경험이 신예의 패기를 압도한 경기였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메인카드 데렉 블런슨과 케빈 홀랜드의 경기에서 가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그라운드 싸움을 시도한 블런슨은 강한 완력으로 홀랜드를 압박했다. 미들급에서도 가벼운 체중에 속하는 홀랜드는 블런슨의 압박을 풀어내지 못하고 누워만 있다가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아무 것도 시도하지 못한 홀랜드는 이번에는 그라운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다시 테이크 다운을 시도한 블런슨에게 수 차례 타격을 성공시킨 홀랜드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블런슨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한번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그라운드 싸움에서 또 다시 유리한 위치를 잡은 블런슨은 상대의 체력을 빼놓겠다는 듯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와 2라운드, 허무하게 라운드를 내준 홀랜드는 3라운드 시작부터 타격전을 시도했지만 노련한 블런슨은 큰 타격 없이 또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글래플링 상황에서 별 다른 해결법을 찾지 못한 홀랜드는 몇 차례 마운트를 허용하면서 점차 말이 없어지며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선 3개의 라운드를 내준 홀랜드는 적극적인 공세로 남은 라운드를 만회하려 했지만 블런슨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성과 없이 또다시 블런슨을 밑에서 바라보는 굴욕을 당했다. 이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한 홀랜드는 짙어지는 패색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라운드, 여유를 가진 블런슨과는 달리 조급해진 홀랜드는 무리한 하이킥과 타격으로 경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이를 이용한 블런슨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홀랜드에게 접근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홀랜드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홀랜드는 경기에서 처음으로 블런슨을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그러나 블런슨의 방어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홀랜드는 결국 블런슨에게 다시 한번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모든 라운드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 홀랜드는 블런슨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홀랜드로서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후 경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만든 한판이었지만, 탑클래스급 경기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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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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