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캡처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네이버가 이틀 연속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과기부가 넷플릭스법을 적용했다.

25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일시적 접속 오류가 1시간가량 발생했다. 이후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은 긴급 점검을 통해 정상화했다.

네이버 오류 원인에 대해 네이버 측은 하드웨어상 일시적인 문제라고 분석하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뉴스·카페·블로그 등의 서비스가 1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이는 내부적인 원인이 아닌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이란 동시에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켜 하나의 표적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해킹 공격이다.

한편, 이러한 먹통 사태로 인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넷플릭스법을 적용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넷플릭스법에 따라 과기정통부 측으로부터 요청받은 자료 제출을 준비 중이고 과기정통부·KISA에 디도스 침해신고를 마쳤다. 회사 차원에서 대응장비 증설 등을 추진하고 정부와도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법은 콘텐츠 사업자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한 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됐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자료를 검토해 네이버가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사업자 고의·과실이 있을 경우 시정명령 등을 내릴 예정이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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