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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로 종료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11%) 오른 3073.39에 출발한 뒤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79억원, 294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41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네이버(0.13%),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카카오(0.91%), 셀트리온(0.31%)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97%), SK하이닉스(-1.49%), LG화학(-0.37%), 현대차(-0.68%), 삼성SDI(-1.49%)는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 기대 등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상승 추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금리 상승 부담과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0%) 내린 956.17로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484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0원 내린 113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 역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41포인트(0.31%) 내린 3만3066.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2.54포인트(0.32%) 내린 3958.5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6포인트(0.11%) 내린 1만3045.39로 장을 마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위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패키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세 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역사적 사례를 볼 때 증세가 경기와 증시에 꼭 악재는 아니다”며 “결국 증세 자체보다 증세 시기에 미국의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욱 중요한데, 다행히 최근 미국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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