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존 실물카드 통한 간편결제 업그레이드
간편결제 이용 장벽 낮춘 범용성 확대 기대
BC카드 무인편의점은 개찰구에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꼽고 입장을 해 물건을 골라 나오면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BC카드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BC카드가 스마트결제 기술을 접목한 무인편의점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기술접근 장벽을 이유로 간편결제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계층의 진입이 기대된다.

이 무인편의점은 지난해 1월 BC카드와 스마트로, GS리테일이 협업한 것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을지트윈타워에 위치한 ‘GS25 을지스마트점’이다.

무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GS25 을지스마트점’은 중국 은련상무의 무인편의점 모델이 기반이다.

이 편의점은 34대의 인공지능(AI) 카메라가 고객의 동선을 추적하고, 300여개 선반 내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당초 고객이 이 편의점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BC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을 설치한 후 BC신용카드를 등록한 후, QR결제 버튼을 눌러 발급된 QR코드를 편의점 문 앞에 설치된 개찰구에 스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객이 매장을 나갈 때는 상품 바코드 스캔 등 별도의 결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선반의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결제되는 방식이다. 구입 목록과 결제 내역은 매장에서 나온 뒤 페이북을 통해 확인할 수있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MZ세대에겐 최적의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 금융에 ‘테크노 포비아’를 느끼는 노인층의 경우, 모바일 금융 앱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다수다. 테크노 포비아란 스마트폰, 컴퓨터 등 고급기술, 복잡한 장치 사용에 공포감을 느끼거나 혐오하는 것을 뜻한다.

즉 아무리 선진적이고 훌륭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도 신기술 사용에 장벽을 느끼는 노인층 등은 여전히 기존 카드결제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BC카드는 최근 무인편의점 결제에 기존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통한 결제기술을 덧붙여 간편결제 사용계층의 범용성을 넓혔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처럼 무인편의점 입구에 마련된 개찰구에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꼽고 입장을 해 물건을 골라 나오면 결제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는 물론 노인층까지 간편결제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BC카드 관계자는 “무인편의점에 카드결제 방식 추가로 고객 편의성과 다양한 연령 계층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무인편의점에 안면인식 등 새로운 인증방식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C카드 무인편의점을 사용하는 모습./BC카드 제공

한편 지난 26일 취임한 최원석 BC카드 신임 대표이사 역시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투자 의지를 밝혔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토크 콘서트' 형식의 취임식에서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만이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BC카드는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어는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생존할 수 있듯이 우리도 끊임 없이 움직여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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