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1일 만에 최다 기록…지역 발생 674명
서울 244명·경기 230명·부산 52명 등
7일 오후 동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명 늘어 누적 10만7천5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8명)보다 32명이 늘었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한 달 이상 300∼400명대에 머물다 1주일 만에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올라섰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6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543.3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674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4명, 경기 230명, 부산 52명, 인천 25명 등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0만7598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은 대구 10명, 대전 25명, 울산 13명, 세종 7명, 충북 8명, 충남 20명, 전남 1명, 경북 11명, 경남 11명, 제주 5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안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 전날까지 3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1명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 비교 / 연합뉴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302명이 확진됐고, 대전 동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61명에 이른다.

이로 인해 현재 부산과 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대전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24.6명씩 총 173명이 감염됐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노래방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에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과 장례식 등 참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줄어든다. 종교시설 행사 참석 인원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한편,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6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543.3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기준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3차 대유행의 정점기 직전과 비슷한 양성을 보인다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강조했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9일 발표되는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은 확산세에 따라 단계 상향이 예상된다.

허지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