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타자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두산 김재환(28)에게 2016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08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 ‘차세대 거포’, ‘미완의 대기’ 등이 그동안 김재환을 설명하는 수식어였다. 지난해까지 부문별 개인 최고 기록은 52경기(2014년), 7홈런 22타점(이상 2015년)에 불과했다.

그러던 그가 데뷔 9번째 시즌 만에 마침내 알을 깨고 나왔다. 올 시즌 성적은 134경기 출장에 타율 0.325, 160안타 37홈런 124타점. 각종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주변의 경험 부족 우려를 말끔히 잠재웠다. 2차전 8회 쐐기 솔로포, 3차전 5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며 4번 타자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런 활약 덕분에 김재환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7일 현재 KBO리그 타자지수에서 지난 주(4위)보다 두 계단 오른 2위에 자리했다. 1위 테임즈(NC)와 격차는 6점밖에 나지 않았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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