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형 기자] 함소원과 ‘아내의 맛’이 조작 방송 논란으로 사과를 전한 가운데 ‘아내의 맛’ 폐지가 결정됐다. 이에 함소원은 심경을 전했다.

8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다”라며 “내일부터는 다시 활기차게 돌아오도록 오늘 하루만 라이브 방송 쉬겠다. 정말로 딱 하루만 쉬겠다”고 전했다.

이날 TV조선 ‘아내의 맛’ 측은 함소원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고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남편 진화, 시부모와 함께 ‘아내의 맛’에 출연해 진화의 사업, 슈퍼카를 탄 모습, 시부모의 별장 등을 공개하며 재벌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시부모의 별장이 단기 렌트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또 시어머니가 막냇동생과 전화하는 과정에서 함소원이 막냇동생인 척 연기를 했다는 것. 잇따른 의혹에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제작진과 함소원은 눈덩이처럼 커진 논란에도 어떠한 해명을 내놓지 않다가 결국 함소원의 방송 일부가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제작진은 “일부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했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어떠한 부분이 과장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또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며 함소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입장문에 또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묵묵부답을 이어오던 함소원은 ‘아내의 맛’ 측의 입장 발표 후에야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허지형 기자 hjh91h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