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로 P-CBO 발행 이어질듯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ABS 분기별 발행추이'./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ABS의 일종인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국내에선 주금공만 취급한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ABS 발행액을 공개하며 감소 이유로 MBS 발행 축소를 들었다. MBS 발행액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급감했다. 

MBS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지난 2019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타는 정책대출 상품이다. 

다만 올해 1분기 금융사는 ABS를 2조2000억원 발행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규모를  6.4% 확대시켰다. 

업권별 ABS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5000억원,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7000억원 각각 발행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은 9조8000억원, 매출채권은 3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8%, 23.6% 줄어든 수치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7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316.0% 급증했다. 

금감원은 P-CBO의 경우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발행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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