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편 챙기기와 갑질 횡포에 몰두, 낙하산 인사시스템의 민낯"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연합뉴스.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이 '갑질' 논란에 휘말린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만희, 권성동, 김선교, 안병길, 이양수, 정운천, 정점식, 홍문표 등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15일 국회에서 성명을 통해 “오직 내편 챙기기와 갑질 횡포에만 몰두한 김 회장의 존재는 정권의 마구잡이식 낙하산 인사시스템의 추악한 민낯이다”라며 “욕설·폭언의 갑질로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고 한국마사회를 위기로 몰아넣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과 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김 회장 측근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우남 회장은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가 내부 규정과 국민권익위의 권고사항을 근거로 이를 반대한 인사 담당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해당 직원은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감찰을 지시했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김우남 회장은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측근을 비서실장이 아닌 월 700만원의 급여를 받는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며 “최종적으로는 비서실장으로 임용하지 않았으니 부정이 아니고 욕설을 퍼부은 직원에게도 사과했으니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은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안하무인적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우남 회장은 본인이 국회의원 시절 공기업의 불법 채용에 대해서 질타하던 때를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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