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한국 테니스의 미래 권순우(24·당진시청·세게 83위)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와 격돌한다. 

권순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노박테니스센터에서 열린 ATP 250 세르비아오픈(총상금 71만1800유로) 1회전에서 세계랭킹 91위 로베르토 카르발레스 바에나(28·스페인)를 2-0(6-3 7-5)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권순우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코비치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권순우는 강서브와 빠른 스트로크에 이은 드롭샷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관중석에서 권순우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권순우와 조코비치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7위·세르비아)-아르튀르 린더크네시(129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권순우가 조코비치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조코비치가 한국 선수를 상대하는 건 권순우를 포함해 세번째로 2017년과 2018년 호주오픈에서 모두 정현을 상대했다. 전적은 1승1패다. 또한 한국 선수가 현역 세계 1위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5번째다. 2007년 이형택(당시 49위)이 로저 페더러에게 0-2(4-6 3-6)로 졌고, 이후 정현이 2016년 조코비치, 2017년 나달, 2018년 다시 페더러와 만나 모두 패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2월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흐름도 좋다. 10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주 모나코에서 열린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에서 대니얼 애번스(33·영국)에게 0-2(4-6 5-7)로 지며 올해 첫 패배를 당했다. 

권순우와 조코비치 경기는 21일 오후 9시30분 열린 예정이다. 다만 앞서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케츠마노비치-린더크네시 경기 결과에 따라 시작 시작은 변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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