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5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9~10일 열려
▲ 경정 최고 권위 대회 '그랑프리'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 경정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미사리 경정장에서 9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제5차 그랑프리포인트(GPP) 쟁탈전에 대한 경정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GPP는 연말에 열리는 경정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를 획득하는 경주다.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그랑프리는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 때문에 ‘경정의 꽃’과 같은 대회라고 불린다. 매년 3월, 5월, 6월, 8월, 11월 등 총 5회에 걸쳐 열리는 GPP 쟁탈전의 성적과 각종 대상경주에서 획득한 포인트 등을 합산해 그랑프리 진출자가 가려진다. 5차 GPP 쟁탈전은 올해 그랑프리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주다. 이번 경주 결과에 따라 그랑프리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또 획득 포인트에 따라 그랑프리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번 경주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5차 GPP 쟁탈전은 지난 10월 한 달 간 평균득점 상위자 12명에게 출전자격이 부여됐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길현태를 비롯해 정민수, 곽현성, 조현귀, 장영태, 김민천, 김영욱, 김효년, 장수영, 심상철, 서휘, 이태희 등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9일 준결승전이 열리고 평균득점 상위자 6명이 10일에 결승전을 펼친다.

심상철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현재까지 GPP 405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 김현철(270점), 3위 장영태(250점), 4위 안지민(245점), 5위 이재학(185점)과 점수차가 커 큰 이변이 없는 한 가장 높은 점수로 그랑프리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상철의 후반기 기세는 무섭다. 지난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를 시작으로 제4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제10회 스포츠경향배에서 우승했고 쿠리하라배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후반기 타이틀이 걸린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하며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예선전 참가자 12명 가운데 훈련원 1기생이 7명이나 포함된 것도 이색적이다. 고참 선수들이 좋은 성적으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요주의로 꼽힌다. 특히 서휘, 조현귀, 김영욱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고 기습 스타트로 경쟁 상대들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랑프리를 앞 둔 마지막 포인트 쟁탈전인만큼 선수들은 경주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정 관계자는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연말 그랑프리를 앞둔 마지막 대회인 만큼 그랑프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얻으려는 선수들 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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