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옥래윤(30, 부산 팀매드)이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7, 미국)에게 패배를 안겼다.

옥래윤은 29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ONE ON TNT4'에서 알바레즈에게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을 거머쥐었다.

옥래윤은 경기 1라운드 후반 라이트 훅으로 정확하게 알바레즈의 턱을 가격해 다운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옥래윤은 곧바로 파운딩을 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이내 알바레즈가 정신을 차리고 서브미션을 시도하며 반격했다.

알바레즈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태클과 레슬링 등으로 옥래윤을 공략해 경기의 흐름을 잡으려 했지만, 옥래윤의 단단한 방어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옥래윤의 승리를 기록했다.

앞서 옥래윤은 알바레즈와의 경기를 두고 “키뿐만 아니라 리치와 거리 싸움도 내가 더 낫다. 상대는 나이가 많고 선수로 20년 가까이 뛰다 보니 턱이 약해진 것 같다. 이런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말했고,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자신의 필승 공략법을 입증했다. 

한편 옥래윤은 지난 22일 방송된 'ONE ON TNT3'에서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랭킹 5위인 무라트 가푸로프(36, 러시아)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이기며 이번에 알바레즈와 대결을 갖게 됐다. 알바레즈까지 꺽은 옥래윤의 행보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ONE Championship)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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