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옥래윤, UFC 챔피언 알바레즈 상대로 판정승
UFC 챔피언 꺾은 원동력은 의지와 자신감…이변 아닌 예견된 것
옥래윤이 前 UFC 챔피언 알바레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 / 원챔피언십 제공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옥래윤(30)이 前 UFC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미국)를 상대로 심판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옥래윤은 이번 승리로 UFC 챔피언을 꺾은 두 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165번째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옥래윤은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옥래윤은 자신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기 내용과 유사하게 경기를 끌어나갔다. 맞대결 이틀 전 옥래윤은 “내가 잽과 킥으로 원거리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면 알바레즈는 거리를 억지로 좁히려 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 맞받아쳐 경기를 끝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라운드 결과는 옥래윤의 전망과 같이 흘러갔다. 옥래윤은 알바레즈의 다운을 뺏는 등 압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전 미디어데이에서도 타격에 자신감을 보인 옥래윤을 상대로 알바레즈는 그래플링으로 옥래윤을 제압하려 시도했지만 옥래윤은 순순히 당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거리를 좁히는 알바레즈를 상대로 타격을 시도해 점수를 획득해나갔으며, 결국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차트리 싯요통(50. 태국) 대표는 “원챔피언십은 누가 오래 클린치 싸움을 주도했냐보다는 상대에게 승패를 가를 실질적인 공격을 얼마나 더 많이 가했는지를 중요시한다. 굳이 예를 들자면 1라운드 10-8·2라운드10-10·3라운드 10-9로 옥래윤이 알바레즈를 확실히 이긴 경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옥래윤은 전 원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러시아)를 꺾은 데 이어, UFC 前 챔피언 알바레즈를 이기며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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