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부산권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지자체 컨소시엄 구성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전경. /사진=부산시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시가 서부산권 부품산업에 407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6,000개 창출에 나선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의 2021년 공모사업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7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김태석 사하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김대근 사상구청장 및 산학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는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지자체 컨소시엄(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이 주도적으로 산업·경제 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계획·추진해 고용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5년간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4개 지자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서부산권 3개 자치구(사하·강서·사상구)는 부산 제조업체 및 종사자 수의 69%, 산업단지의 79%가 집중된 지역으로 조선·자동차 산업의 장기 침체로 고용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부산시 컨소시엄은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서부산권 부품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407억 원을 투입해 6,000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첫해인 올해에는 81.3억(국비 65억, 시비 14.6억, 사하구 0.5억, 사상구 0.5억, 강서구 0.7억)을 투입해 3개 프로젝트, 9개의 세부사업을 추진, 1,11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사업내용은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지하철1호선 하단역 인근에 100평 규모의 '서부산권 고용안정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 전문 직업상담사 12명이 취업 매칭에서 컨설팅까지의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품산업의 퇴직(예정)근로자를 대상으로는 심리안정·직업탐색 프로그램에서부터 맞춤형 전문기술훈련(10개 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부품산업 기업으로 취업한 신규 취업자에게는 3개월 이상 근무시 고용장려금300만 원을 100명에게 지원한다. 

부품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공장 운영 지원(67개 사, 기업당 1,200만 원) ▲수출 지원(34개 사, 기업당 2,500만 원) ▲근무환경개선비(24개 사, 기업당 2,500만 원)와 컨설팅 ▲친환경부품산업 기업(진입 희망기업 포함)에는 제품개발, 공정개선 등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69개 사, 기업당 2,000만 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산업정책과 일자리정책이 하나의 패키지로 시너지를 발휘해, 부산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서부산권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적 모델을 부산시가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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