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대호 데뷔 20년 만의 첫 포수 마스크
거포 이대호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거포’ 이대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대호의 투혼에 힘입어 소속팀 롯데는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에서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9대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의 선발 포수로는 김한울이 선발 출장했지만 8회부터 강태율로 교체됐다. 그러나 1점차로 롯데가 뒤진 9회초 2아웃 1·3루 상황에서 허문회 감독은 이병규를 대타로 내세우며 1군 라인업에는 포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역전을 성공시켰지만 포수가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부산의 심장’ 이대호가 포수를 자원하고 나섰다.

포수 마스크를 쓴 이대호는 마무리 김원중을 리드하며 성공적인 포수 데뷔를 마쳤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대호는 “윤석이는 포수를 해본 적이 없으니, '내가 해보겠다'고 감독님께 부탁드렸다. 감독님꼐서 흔쾌히 맡겨주셨다”며, “내가 덩치가 크고 하니 투수를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김)원중이가 잘 막아줘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수에서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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